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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플러스] 마을에 사람과 관계 남기는 센터가 될 것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8-07-02 17:10 조회 : 855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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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사람과 관계를 남기는 센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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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성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2017.06.20 16:13 입력
“마을에 사람과 관계를 남기는 센터 될 것”

 

6월 1일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민간위탁운영으로 전환되면서 안지성 센터장이 새롭게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이끌어 가게 됐다.

 

안 센터장은 “센터가 이제부터 민간위탁으로 전환해서 우리 사단법인 마을인교육이라는 단체가 지원해 운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민간 운영으로 변화하게 된 데 대해 안 센터장은 “민간위탁이라 바뀌는 점은, 민간이 주로 운영하고 구가 운영하는 체계가 아니다보니 구청이나 행정에 있어 완전치는 않아도 약간의 독립성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가 마을에서의 주민의 역할 향상을 강조하고 그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됐다”며 “민간이탁으로 바뀌며 지원금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운영을 맡게 된 안지성 센터장을 만나 새로운 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들어왔다.


마을공동체를 중간 지원하는 역할 하는 곳

 

마을공동체지원센터란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입니다. 금천구 지역문제를 주민들과 힘을 모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그런 마을공동체를 등장하게 하고 성장, 연결해 작은 마을공동체가 동네를 새롭게 만드는 활동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지성 센터장은 1999년부터 금천구에서 일을 했고, 2001년부터는 금천구 주민으로 살아왔다. 처음 금천구와 인연을 맺은 곳은 새터어린이학교 지역아동센터에서 생활지도사로 일을 시작하면서다. 그때 인연이 되어서 지역 활동을 시작하게 된 안 센터장은 이후 2014년에는 돌봄살림 치유공간이라는 청소년 공간 대표로 활동했다.

 

6월부터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민간위탁을 받은 마을인교육은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모임이었다. 

 

안 센터장은 “위탁받겠다고 생각한 기본 이유는 지역에서 많은 활동들이 벌어지고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을 감당하는 많은 중간지원조직이 지역민으로 운영되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서다”며 “마을공동체가 단순히 공모사업이라는 인식이 커서 사업을 마치고 마을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단순한 사업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사업을 잘하는 조직이 되서는 안됩니다.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지요. 지역에 사람을 남기고 관계를 남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마을공동체 활동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센터장은 센터의 독자적인 사업추진보다 실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서포트 할지 찾고 있다고 밝혔다.

 

“좋은 활동이지만 비슷한 사업들이 많아 활동하는 분들이 힘들어 하십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작보다 하고 있는 활동에 스며들려고 해요. 우리가 깃발을 들기보다 다른 활동들이 더 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봉사직에서 권한 갖는 주민으로 변화 

주민들 “자치력 성숙 절실”

 

 

“마을에 사람과 관계를 남기는 센터 될 것”

올 하반기 금천구 10개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경된다. 금천구를 포함해 4개 자치구에 한해 시범 운영하는 것이다. 금천구의 경우 10개동 전체에서 주민자치회가 구성된다. 이 4개구는 서울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이하 찾동)’의 시범사업 자치구이기도 하다.

 

주민자치회로의 변경에 대해 안 센터장은 “금천구내 사업단이 우리와 같이 근무하게 된다”며 “이 시범사업도 센터의 중요한 일 중하나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민자치위원회는 기본적으로 결정과 실행 과정이 명예,봉사직의 성격이 강하다면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실제로 권한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들의 봉사가 주였다면 주민자치회는 주민의 결정 권한 폭이 넓어지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다양한 주민이 차여할 수 있으며, 마을의 자치계획을 같이 세우고 시민참여예산 등 동으로 들어오는 예산의 쓰임에 대한 결정 등을 하게 된다. 예산 사용에 대한 결정을 지금까지는 관(행정)이 주로 했지만 이젠 주민이 할 수 있는 폭이 늘어나는 것이다.

 

안 센터장은 장점도 있지만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주민들의 자치력 성숙이 절실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년째 운영되고 있는 찾동사업에 대해 안 센터장은 “내가 평가하긴 어려운 부분이지만, 실제 주민이 마을 계획도 하고 활력소를 찾아가며 새로운 주민이 많이 등장한 것은 분명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개인적으로 처음 찾동이 시작될 때는 부정적이었다는 안 센터장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무엇을 하려는 시도인지도 모르겠고,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보는 장점은 새로운 주민의 등장과 그들이 마을 계획을 하고 활동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아직 우려되는 부분은 시발점이 관이라는 접입니다. 정책으로 내려오는 사업이다 보니 아무리 주민이 주도한다 해도 주민이 여전히 동원되거나 그런류의 활동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못한 것 같아요.”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간되길

 

운영을 맡은 지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안 센터장은 많은 활동들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모사업들 진행과 마을지원활동가 교육, 마을지기도 새로 뽑아야하는 기본적일들이 우선 해나가야 할 과제다.

 

또한 안 센터장은 “새로운 일이라면 7월 7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일일찾집이 박미사랑마을회관에서 열리는데 마을공동체지원센터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며 “아마 이 행사가 첫 번째 네트워킹 사업이 될 듯하며, 같이 연결되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사업도 구상중이라는 안 센터장은 “지역에 많은 마을활동가가 있는데 동도 다르고 파트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다 보니 일부만 알지 서로 다 알지는 못한다”며 “활동가나 단체, 배경마다 사용하는 용어도 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 알아가고 어우러지는 교육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로 잘 알면 갈등도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해 서로 알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해 마을지기 및 활동가 등에 대해 수요조사를 해 함께 듣고 싶은 강의를 선정해 개설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마을인교육이 2019년까지 위탁운영 하도록 되어 있다.

 

안 센터장은 “운영기간 동안 이루고 싶은 것은 동네에서 무엇이 됐던 마을공동체 활동하는 분들이 어려움에 닥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센터였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타인을 험담하지 않는 것인데 사실 매우 어려운 부분”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끝으로 안 센터장은 “주민 분들이 우선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함께 일했던 분들에게 부실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안 센터장은 “부실해서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없으면 센터를 잘 만들 수 없다”며 “일을 하면 정말 존경스러운 주민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런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또 다른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센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어느 면에선 쓸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도움을 드릴 테니 찾아주세요. 제가 못하는 부분은 도와줄 수 있는 분을 연결 해주겠습니다. 열정적인 마을활동가 분들이 같이 계시니 꼭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주세요.” 



신선경 ssk1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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