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람을 잇고 마을을 품다. 고홍희(시흥2동)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08-22 16:12 조회 : 410회 댓글 : 0건본문
Q. 개인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A. 2001년 벽산5차아파트 입주시기부터 살았습니다. 금천지구 사단법인 곰두리를시작으로 반딧불 가족 봉사단에서 가족과 같이 3년 정도 봉사해왔고, 현재는 지역 봉사활동과 도란도란 까페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Q. 금천에 사시게 된 이유는요?
A. 제가 동요를 좋아해서 저희 아이들에게 알려주다 동요나 전통민요 등을 가르쳐주는 유치원을 찾았어요. 그 당시 금천 국립전통국악예술고에 속한 국악유치원이 거의 유일해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세 아이 모두 국악유치원에 보내면서 지금까지 살게 되었습니다.
Q. 봉사를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이고 언제인지요?
A. 큰 아이가 16살 무렵 사춘기로 힘들어하자 가족이 같이 협력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가족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디 봉사할 곳 없냐고 물어보고 찾으러 다니기도 했죠. 그렇게 2년 동안 봉사를 같이 하다 큰 아이는 대학생이 되었고, 현재 고3인 작은 딸에게는 제가 하는 봉사활동을 이어가 줬으면 하는 생각에 고정적으로 봉사하던 곳에 같이 가고 있습니다.
Q. 그간 해온 봉사활동들에 대한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A. 가족봉사 중 서울시에서 진행했던 ‘장독길’ 이라는 사업이 있었어요. 1년간 매달 한 번씩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협력해서 비누 만들기, 카네이션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을 해서 외로운 어르신 생신에 생신상을 차리고 선물로 드리는 거예요. 아이들이 송편 만든 걸 봉사하는 곳에 가져다 드리기도 하고, 비누 만들어 양로원에 가져다 드리기도 하구요. 지금은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연결로 시흥4동 도란도란까페 3층 강당에서 만3세~만5세 아이들에게 전래놀이 수업과 나눔 수업을 해주고 있어요.
Q. 나눔수업을 하시고 계신 데 아이들에게 어떤 반응이 오던가요?
A. 아이들은 보통 뭔가를 누구에게 주어야 나눔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만이 나눔이 아니라 말하자면 우리 인터뷰 사이에도 나눔이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싹트네’를 나눔송으로 사용하는데 노랫말속에 ‘사랑. 기쁨. 감사’ 가 나와요.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면 아이들이 기뻐하고, 주는 이나 받는 아이들이나 감사를 알게 되요. 아이들에게 경험된 감사는 친구들과 눈빛, 말 하나에서도 나눔으로 전이 되죠. 그런 행복한 나눔이 계속 전파되었으면 합니다.
Q. 그 외에 중요시 여겨 가르치시는 것이 무엇인지요?
A. 내가 소중하다는 걸 알게 하고 싶어요.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발표를 많이 시키고 있어요. 한 아이가 축구 좋아한다고 하면 다른 아이도 얼른 생각 안 나면 따라 말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면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주고 있어요. 나의 소중함도 알고 우리의 소중함도 알 수 있도록 말이죠.
Q. 활동과 관련해 개인적 소망 꿈이 있으시다면요?
A. 제 딸과 봉사하는 아이들이 나중에도 지금의 봉사단체를 꾸려나갈 수 있었으며 합니다. 어느 단체든 내부의 권력중심으로 도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잘못된 리더십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 형태는 안 좋다고 생각해서 딸과 고등학교 봉사자에겐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Q. 금천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각 주민센터 마다 계신 자원봉사센터장님은 항상 밝은 웃음을 가지고 있고 지속해서 그 일을 할 수 있는 분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가보면 항상 웃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우울한 표정으로 계신 분들이 있는데 붙임성 있는 분들이 이 일을 하면 좋겠습니다. 봉사의 마음이 서로서로 연결되고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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