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람을 잇고 마을을 품다. 조정옥(독산2동)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08-26 16:07 조회 : 469회 댓글 : 0건본문
Q. 선생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금천구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센터장 조정옥입니다. 이렇게 지면을 통해 저를 소개 한다는 것이 다소 어렵고 부끄럽지만, 저 개인이 아닌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동가로서 주민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라 여기고 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독산동에 15년째 거주하고 있는 네 아이의 엄마이자, 금천구 사회적경제 활동가입니다. 흔히 사회적경제는 사람을 존중하는 경제라고 합니다. 민주적으로 기업이 운영되고, 기업의 이익이 기업 운영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를 위해 쓰여지는 것이 바로 사회적경제인데요. 제가 활동하고 있는 금천구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는 이러한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지역사회로의 변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금천구에서 사회적경제 활동을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결혼 전 구성작가 일을 오랫동안 하였습니다.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과 세상을 만나는 매력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생활협동조합과 공동육아,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없애고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아! 사회적경제 방식의 다양한 역할과 이러한 사회적 배려를 통해 조금씩 세상이 바뀔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생각을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결혼 후 네 아이를 키우면서 한살림생활협동조합 자원 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자칭 생협의 불모지인 금천구에 한살림 매장을 요청하고, 놀이터에서 공급받은 물품을 나눠먹으며 조합원을 모으고, 마을 모임을 통해 먹거리 운동을 하면서 재미있게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서 학부모활동과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좀 더 지역 안으로 들어와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문을 두드렸던 것이 지금의 역할로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Q. 활동하시면서 느끼는 좋은점 그리고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신가요?
A. 협동조합 기본법 이후 금천구에는 100개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재제조공법을 통해 재생토너카트리지를 직접 개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서울시 우수사회적기업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시작한 걸음마 단계의 협동조합이나 (예비)사회적기업들도 있습니다. 단지 기업의 규모나 양적인 부분보다는, 경력단절 여성을 고용하고, 장애인 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들에서 늘 감동과 보람을 느낍니다. 사실 우리 개인의 문제또는 사회적인 공적 문제들을 사회적경제 방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먹거리부터 안전, 건강, 일자리, 환경 문제까지 사회적경제를 통해 해결하고 그것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것이 사회적경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고민들을 하는 기업과 주민 한 분 한 분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센터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제 역할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제가 기대하는 것은 사회적경제를 통해 주민 누구나 존중받고 신명나게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마을과 사회적경제도 좀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손잡고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마을활동과 사회적경제 활동이 ‘따로국밥’이 아닌 ‘따로 또 같이’ 상호협력을 하면 더 좋은 시너지를 분명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Q. 앞으로 금천구에서 하고 싶은 사회적경제 활동은 어떤 것이 있으신 지요?
A. 제가 늘 우리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생산적인 삶을 살자’. 죽은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산 노동을 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죠. 앞으로의 활동은 지역에서 좀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중각지원조직으로서 그 역할을 잘 해나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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