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람을 잇고 마을을 품다. 오회옥(독산1동)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08-23 12:49 조회 : 445회 댓글 : 0건본문
Q. 언제부터 금천에 사시게 되었고 활동을 시작하셨나요?
A. 1988년 결혼과 함께 금천에 둥지를 마련하였습니다. 활동은 2012년 독산1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 마을공동체 설명회에 참여하여 설명을 듣고 부터입니다. 폐쇄적인 관 주도 방식에 익숙하게 살고 있다가 열린 주민주도 방식의 마을공동체 설명을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바로 마을로 돌아와 실천에 옮긴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마을 활동을 통해 마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나요?
A. 처음 시작했던 일은 통장들을 소집해서 내가 들은 마을공동체를 설명하고 함께하자고 하였습니다. 통장 4명이 함께 하겠다고 하였으나 1명만 함께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명했고 함께할 15명의 발바리 모임을 만들어 냈습니다. 2013년엔 아카데미 교육, 심화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역량을 키웠습니다. 2014년엔 마을지원사업을 통해 금하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여러 프로그램 중 마을잔치를 통해 온 마을이 하나 되는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2015년엔 구공모사업을 통해 2차 마을잔치를 지속했고, 현재는 마을기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중점을 두는 활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우리 마을은 국철, 안양천, 서부간선도로를 넘어 고립되고 소외된 마을입니다. 지역적 혜택이 전무했던 상황이었지만 마을공동체를 시작하며 주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주거환경 관리사업을 신청했고, 현재는 계획수립 마지막 단계에 있습니다. 현재는 이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A. 계속 마을활동을 할 것입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고령화된 마을에 살고 있는 내가, 나이만 먹어가는 소비자가 아닌 생산적이고 활동적인 어른으로 살고 싶습니다. 마을을 무대로 함께 배우고, 함께 변화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 후대에게도 늙는 것이 두려움이 아니라 그냥 기쁘기도 하고, 화도 내고, 사랑도 하며 즐겁게 출렁거리는 것이 “참 삶” 이라고 보여주고 싶습니다.
Q. 선생님께서 가지신 마을 활동에 대한 철학(철칙)이 있다면 알려주시고 왜 그런 철학(철칙)을 가지게 되셨는 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철학이 있다면 『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作主 入處皆眞』 가장 좋아하는 성현의 말씀입니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모든 일에 스스로 주인이 되라” 는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한계가 있고 불평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스스로 찾아서 하는 일은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성장과 변화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Q. 마을활동을 꿈꾸거나 앞으로 시작하실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마을활동은 일상적인 것입니다. 특별한 직업으로 생각하지 말고 마을에 대한 애정을 먼저 갖고 시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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