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람을 잇고 마을을 품다. 박지영(독산1동)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08-23 11:41 조회 : 411회 댓글 : 0건본문
Q. 언제부터 금천에서 사시게 되었고 활동을 시작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관련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부탁드립니다.
A. 금천구에는 1995년 고등학교 1학년. 독산1동 분소지역의 주공아파트로 이사를 와서 지금까지 쭉 이 동네에서 살고 있어요.
Q. 활동하시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활동하시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보람있거나 뜻깊었던 사연)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마을을 알게 된 계기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더 좋은 엄마로 키우고 싶어서 구청의 평생학습관을 드나들게 되면서 배움의 기회가 늘어나고 이어서 2013년 금천마을 리더 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되면서 마을에서의 즐거움을 조금씩 느끼면서 점차 마을로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2014년 첫 번째 마을축제 때 기획단으로 들어가서 돕는 일꾼이 되려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무대 진행을 하게 되어서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고, 1년이 지난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그때 정말 귀한 추억으로 ‘마을의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Q. 현재 중점을 두는 활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중점을 두는 활동은 2015년 1월부터 시작하게 된 서울시 마을지원활동가와 마을강사입니다. 저는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씨앗기사업, 우리마을지원사업(구공모사업), 이웃만들기지원사업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천구 마을교사로서 다양한 모습으로 어린이, 청소년 친구들을 만나고 있어요. 학교에서나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요. 그렇게 하루하루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하시고자 하는 목표나 꿈을 좀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2015년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다양한 것들을 하며 참 잘 놀았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는 맡은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그런 제가 되고 싶습니다.
Q. 선생님께서 가지신 마을활동에 대한 철학(철칙)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A. 먼저 마을활동에 있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철칙)은 “행복”입니다. 마을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더욱 다양한 일들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저는 마을의 시간은 행복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두 번째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해낼 수 있고 즐거울 수 있는 ‘마을살이’여야 결국 행복할 수 있을 거니까요.
Q. 우리마을에 필요한 공동체나 활동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지, 필요한 이유를 부탁드립니다.
A. ‘연결-네트워킹, 협동’입니다. 비슷한 활동을 하는 공동체가 여럿으로 나뉘어서 서로 각자의 공동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정말 보석 같은 재능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요. 그런 공동체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활동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진정한 공동체 활동입니다. 그리고 ‘관리와 정리’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금천구청 홈페이지의 마을공동체 등록현황은 150개입니다. 계속 업데이트가 될 것이지만 새로운 공동체를 물색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공동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점검하고 정리하는 작업 또한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발전이 없는 공동체를 삭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공동체의 아쉬움은 무엇인지 다른 공동체와 연결하여 선순환하도록 돕는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Q. 마을활동을 꿈꾸거나 앞으로 시작하실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마을활동을 먼저 시작한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마을을 이해하기 위해서 교육이나 다양한 모임(활동)에 먼저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으로 참여해보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하고 싶은 나의 마을을 고민하기입니다. 시작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힘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 구성원들이 정말로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마을공동체’에 대한 기본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참여해서 힘들어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서거든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출발하는 선수는 마지막 결과보다는 그것을 향해서 열심히 움직인 과정에서 더없이 큰 보람을 느끼는 것처럼 마을살이 역시 그런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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