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람을 잇고 마을을 품다. 문세이(독산2동)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08-23 11:11 조회 : 339회 댓글 : 0건본문
Q. 언제부터 금천에 살게 되었나?
A. 결혼하면서 부터이니 16년째 살고 있습니다. 독산2동에서 지혜의 숲 작은도서관을 담당하며 어떻게 하면 많은 마을 사람들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마을리더 아카데미를 수료했습니다. 그렇게 마을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Q. 활동하게 된 동기
A. 마을리더 아카데미 수료 후 행복한 마을살이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로 2014년에 독산2동 마을지기를 지원하게 되었고 당시 내가 사는 마을을 4번이나 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여름 힘들기도 했지만 마을을 훤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Q. 현재 중점을 두는 활동
A. 현재는 마을 속 도서관이 주민들의 거점이 되고 커뮤니티 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타 지역에 비해 문화 활동과 경험이 부족한 주민과 아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치구와 타 기관들에 협력을 요청하고 도서관 내에서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Q. 앞으로 하시고자 하는 목표나 꿈
A. 마을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스킬 넘치는 그런 강사가 아니라 마을 안에서 마을 사람 누구에게나 위로를 줄 수 있는 따뜻한 강사이고 싶습니다. 어떤 분야의 강사냐고 묻는다면 마을 안에서 경험 한 모든 분야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Q. 마을 활동에 대한 철학
A.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마을 일은 시간이 쌓여 관계를 만들고 관계가 쌓여 마을친구를 만드는 것 같아요. 그만큼 긴 시간이 필요하죠. 바로 마음을 얻기 어렵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 않아요. 그럴 수도 있지~ 하며 기다립니다. 두 번째는 못하는 일은 못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당시는 조금 서운할지라도 관계 때문에 모든 일을 오케이 하고 나면 지쳐서 다른 일까지도 피해가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한번 맡은 일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합니다.
Q. 우리마을에 필요한 공동체
A. 마을 북 카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맞벌이로 부재중인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간식도 제공하고 도서관에서 보았던 재미있는 책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를 위해 서점에 들러 책을 사주는 엄마, 아빠 마을 사람들이 늘어나길 원합니다. 북 카페에서 전시회도 하고 음악가를 초청해 음악회도 하고 시 낭송도 하고 그런 사랑방 같은 작은 북 카페가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Q. 마을 활동을 꿈꾸거나 앞으로 시작하실 분들에게..
A. 마을은 농사 같아요. 관심 갖고 잘 돌보고 기다리다 보면, 추수할 때가 오고 그것들을 기쁨으로 함께 나누는 시간들이 오는 것 같아요. 다만, 홍수, 태풍, 가뭄, 벼락 등의 과도기도 기다리고 있지요. 그것들을 여유롭게 넘길 수 있는 마음가짐만 가지고 있다면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마을살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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