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휴먼스오브금천. 김미선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10-11 15:32 조회 : 487회 댓글 : 0건본문
저는 항상 드는 생각이
자기가 정말 좋아서 마을 일을 시작했고
마을 일을 하다가 지쳐서 나가는 분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늘 했어요
물론 그러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죠
공동체 사업이라든가
어떤 것들을 활동하다 보니
활동이나 사업이 주가 되고 그 안에서
회원들끼리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것들이 좀 줄어들고
활동하는데 집중하다 보면
사업이나 활동이 끝나고 나면 사람은 안 남고
지쳐서 떨어져 나가는 거죠
마을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마다 다를 거예요
마을 일을 하실 때 자신이 할 수 없는 것 들은
솔직하게 끊어 내시고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셔서
내가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조금씩 그런 활동들을 조율하시고
엄청 올인해서 치고 빠지는게 아니라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길게 마을 활동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 마을 일을 시작하시게 된 동기나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A. 2014년도에 그 서울문화재단 사업 중에서 지역 특성화 문화의 교육 사업이 있었거든요. 그 사업에 강사이면서 기획자로 참여를 했었어요. 그래서 금천구에 세림지역 아동센터나 오예스 지원센터 아이들 대상으로 우리동네 제 발견이라는 사업을 통해서 동네에 대해서 아이들과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마을에 대한 조사 마을에 대한 자원들 함께 조사하고 그걸 이제 다시 지역에 축제 우리동네 축제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을 1년간 했었거든요. 1년간 하면서 마을에 자원들을 강사인 제 스스로도 계속 마을에 공간들 공유공간, 공공시설 분들을 다 만나면서 관계자들 만나면서 네트워킹을 쌓아가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이제 마을공동체 센터를 방문 하게 됐고 그 당시에 조영진 선생님이 간사로 계셨는데 그때 관계를 맺게 되었는데 저희 같은 아파트 주민이신 거예요. 같은 아파트라서 다음에 따로 만나자 이렇게 얘기가 되어서 그때 한두 번 만나고 똑똑 도서관이라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제가 대표자로 해서 이웃만들기 사업으로 내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처음 마을공동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거죠. 2014년도에 금천구에서 마을에 대한 자원 조사를 하면서 일로 하면서 마을과 만나게 된 거예요. 제가 이사를 온 게 2011년도 12월이었는데 그러면서 이제 첫째 아이가 그때 2살이었거든요. 그전에는 제가 지역에 정체성을 가지고 살지를 않고 계속 약간 이제 집값에 따라서 옮겨 다녔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이 아이가 살아갈 환경들을 생각하면서 집을 보고 그렇게 되었는데 금천구에서 좀 이렇게 살면서 금천구 사람들에 정감도 넘치고 지역에 환경도 이렇게 안양천도 가깝고 뭔가 제가 생활하기에도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뭔가 편안한 느낌도 있었고 편리한 그런 시설 쪽으로도 가까운 곳에 있었고 그래서 좀 정체성을 가지고 내가 이 마을에 계속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이제 이 마을에 이사 온 지 얼마 안되서 금천구를 대상으로 한 문화유적 교육 사업을 다른 단체에서 받게 되었고 그래서 이제 저한테 의뢰를 한거죠. 그럼 이걸 네가 맡아서 좀 해 달라고 해서 2014년부터 금천구에서 어떤 마을관련 해서 사업을 하게 된 거죠.
Q. 오랫동안 하셨는데 마을 일을 하시면서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A. 저도 위기가 있었죠. 왜냐면 쭉 가다가 2015년에 도서관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마을지원 활동가를 했어요. 마을지원 활동가 1기였는데 1기를 하고 2016년에는 지금에 마을인교육에 전신인 금천교육네트워크 에서 이제 일을 했었어요. 유일한 그 돈을 받는 근로자였는데 다른 분들은 이제 다 명예직으로 계시기 때문에 그때 조금 저 혼자서 많은 일을 해내다 보니깐 많이 지치고 그전에 제가 대하던 그냥 인사하고 프로그램을 참여할 때 와는 다른 단체의 모습들을 또 제가 많이 보게 되었고 그러면서 이제 좀 마을 안에서 좀 치었죠. 그때 그 대개 마을에서 일하고 싶고 마을에서 일자리를 찾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간절했는데 막상 일을 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뭐 일로 치인 거 보다는 심리적으로 많이 다친 부분이 많아서 상처가 된 부분들이 많아서 그게 쌓여서 1년하고 이제 그리고 나서는 내가 더이상 마을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 2017년, 2018년도에 잠깐 다른 길로 갔다 왔죠. 직업 상담사 자격증을 공부해서 따고 그걸로 일을 하고 그렇게 이제 2년간 다녀온 거죠. 그랬는데 저는 워낙 그 이전에도 그 문화 기획자로 살았기 때문에 이제 좀 주도적으로 뭔가 일을 해내고 성취 해내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걸 좋아하는 저의 성향이 있는데 그 직업 상담사에 직업 직무와는 저하고는 좀 맞지 않았어요. 환경이나 직무에 있어서 그런 성향이 맞지 않아서 다시 이제 마을에 뭔가 계속 관심이 생겨서 돌아오게 된 거죠. 지금 현재는 이제 서울시 마을 종합 지원센터에 마을 실천대학 과정 중에서 자주 학습 과정이라는 연구를 하는 과정이 있어요. 연구비를 지원을 받으면서 하는 프로젝트인데 그 연구를 지금 하고 있고요. 그리고 다른 사업을 하나 하고 있는데 다른 건 서울시 문화원 연합회에서 주최하고 문화디자인 자리에서 주관하는 이제 문화 품앗이 꿈나눔 봉사단 사업이라는 지역자원을 활용해서 문화원 프로그램을 새로운 시도의 문화원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 프로젝트에 매니저로 참여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저에 흐름은 이렇게 됩니다.
Q. 지금까지의 여러 활동으로 인한 나의 변화나 주변의 변화는 어떤 것 들이 있으셨나요?
A. 활동을 하면서 저의 생각이 바뀐 거는 우선은 금천구에 대한 어떤 요즘 잘 쓰는 말은 아니지만 '애향심' 내가 금천구에 사는 게 자부심이 생겼어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금천구라는 지역이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 때문에 자신이 금천구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는 주민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긴 한데 실제 제가 마을 활동을 하면서 물론 일반 주민보다 마을에 정보나 행사들이나 마을에 좋은 것들을 더 많이 자원들을 더 많이 접하기 때문에 그런 영향으로 그럴 수 있긴 한데요. 어쨌든 그런 영향으로 더 금천구에 사는 내가 좋아졌죠. 그래서 이제 그런 게 가장 큰 거 같아요. 금천구에 대한 애정이 많이 생긴 거 그래서 금천구에서 아주 작은 행사를 하더라도 어, 이거 이런 거 하네 어떤 행사가 열렸네. 뭐 어디서 독산4동에서 한평 꽃밭에 골목에 한평꽃사업을 한다. 그러면 아, 그런 것도 하는구나 좋다 막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주 작은 금천구에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에 굉장히 많은 관심이 생겼고 그런 것들에 있어서 의미들이 아, 그래서 이런 의미로서 이런 걸 하게 됐구나. 이런 의미를 계속 찾기 시작했고 어떻게 보면 그냥 저에 생활처럼 쭉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그게 우선 가장 큰 변화 저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였고요. 제가 다른 사람한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는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건 확인해 본 적이 없어서 내가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내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확인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Q. 앞으로 새롭게 하시고 싶으신 일이나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개인적으로도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
A. 저는 약간 다양한 곳에 관심이 많아서 하나를 못 정하긴 하는데 우선 첫 번째로는 마을 교육 공동체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했던 사업이랑 약간 연결되기도 하는데 마을과 학교가 연계를 해서 마을에 아이들을 함께 키워나가는 그런 관점으로 마을 교육 공동체를 이뤄 나가는 거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이런 마을 교육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근본적으로 이게 가까운 시일 내가 아니더라도 좀 그런 것들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라도 후에는 근본적으로 이걸 가장 하고 싶고요. 이것이 되기까지는 바로 내년이나 어떤 일을 할 것 같으냐 라고 물어 본다면 마을 일이 될 수도 있고 지역문화 기획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상충 된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연계되는 지점도 많고 마을 일도 결국엔 마을에 공동체 문화를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기획해 나가는 거고 실천해 나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Q. 개인적으로 하시는 일은 없으신가요 혹 취미 활동 이라든가?
A. 취미 활동은 못하고 있는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그 마을에서 일자리를 계속 찾고 있거든요. 그래서 마을에서 일자리를 계속 찾고 있어서 오히려 매일매일 여기저기 싸이트 들어가 보고 이런데 시간을 많이 쏟는데 일자리를 찾는데 시간을 많이 쏟아서 마음이 여유롭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취미 활동을 못 한지는 오래된 것 같아요. 아이도 어린 편이라서 7살,9살 이거든요. 마음에 여유가 조금 없고 안 한지 2,3년 된 것 같아요. 아직 둘째가 조금 어려서 그런게 조금 있어요.
Q. 마을일을 오랫동안 묵묵히 하시는 분중에 인터뷰 대상자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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