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휴먼스오브금천. 백제원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10-11 14:18 조회 : 382회 댓글 : 0건본문
마을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서로 의견이 다양하고 안 맞다 보니까,
약간 서로 서운한 것도 있고,
약간 투덜거리는 것이 있었고,
엄마들이 나이가 비슷한 또래다 보니
편한 것도 있어서 의견을 서로 배려하지 않고
막 얘기하는 부분도 있어서
서로 상처 주는 말도 있고 그랬는데,
이게 어느 순간 부터는 조율을 하고
그 사람의 말도 들어주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좋아지더라구요.
의견도 좋아지고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 서로 합쳐져서
더 좋은 생각이 나오기도 하고요.
그런 것을 하면서
경험과 교훈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하면서 서로 대화로 풀어가고 배려하고
그런 게 제게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Q.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하시고 있는 활동에 대하여 소개해 주세요.
A. 일단은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게 ‘아이러브쿡’이고요, 이게 시초가 돼서 제가 자치회 활동도 하게 됐고, 그리고 독산 4동의 마을 활력소를 관리하는 대표자가 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저한테는 ‘아이러브쿡’이 가장 의미가 있고, 현재도 그곳을 제일 크게 생각하고 있기도 해요. ‘아이러브쿡‘이 5년 전쯤에, 아이들이 6살 7살쯤이었어요. 엄마들이 도서관에 모여서 아이들 책을 읽어주다 보니 친구가 됐어요. 그래서 책 읽어주는 것 말고도 애들을 데리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아이들이 음식을 편식하는 게 떠올라 음식을 주제로 아이들과 즐거운 놀이를 해보자 해서 몇몇 마음이 맞는 엄마들이 그러면 장소도 빌려서 해야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가 나와서 독산 4동 ’너나들방‘에 이야기를 드렸더니 그때 조영진 선생님이 계셨었거든요~ 그때 아이들과 이런 거 하고 싶어요~ 했더니 흔쾌히 장소를 쓰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쭉 이어서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어요. 4~5년 정도 됐는데 요리를 하다가 그것도 아이들이 시기라는 게 있어서, 예전에는 흥미가 있었는데 조금 지나서는 요리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요리의 한계가 있으니 반복적으로 되다 보니 아이들이 재미가 없데요. 엄마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뵈니까 즐거웠거든요. 그래서 주제를 바꿔서 아이들에게 맞게끔 과학 수업도 했다가, 지금은 놀이 역사 수업을 하자 해서 엄마들중에 재능 있으신 엄마가 역사 선생님을 하시고, 엄마들이 같이 와서 역사 수업을 하자고. 이번 분기부터는 그렇게 진행을 할 예정이에요.
Q. 마을 활동을 하시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아무래도 서로 의견이 안 맞다 보니까 뭐 어떤 의견이 다양하고 안 맞다 보니까, 약간 서로 서운한 것도 있고 이랬는데. 그걸 중간에서 저도 이제 여러 사람들이랑 같이 뭔가를 해보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저도 제 주장이 있으니까~ 제가 내가 맞는데 저 사람은 저 사람 말이 또 맞고 이러다 보니까 약간 투덜거리는 것이 있었고, 그리고 엄마들이 나이가 비슷한 또래다 보니 편한 것도 있어서 의견을 서로 배려하지 않고 막 얘기하는 부분도 있어서 서로 상처 주는 말도 있고 그랬는데, 이게 어느 순간부터는 조율을 하고 그 사람의 말도 들어주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좋아지더라고요. 의견도 좋아지고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 서로 합쳐져서 더 좋은 생각이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재밌어지고 하니까 사람들이 듣고 자기도 여기서 수업하고 싶다고 하면서 오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최대로 많을 때는 아이가 30명까지도 와서 1부, 2부 나눠서 진행을 했었거든요. 그런 것을 하면서 경험과 교훈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하면서 서로 대화로 풀어가고 배려하고 그런 게 제게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Q. 이러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하시게 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아이들이죠~ 아이들 때문에 이걸 시작한 거고, 현재도 아이들과 같이 하고 있고, 제가 자치회 회의든지 어디든지 아이를 항상 데리고 다니거든요. 인사하는 거 어르신들이 보이면 항상 인사하라고 가르치고. 아이들이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아이들이 없으면 저는 이걸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도 아직 까지는 아이들이 먼저여서 원동력은 아이들입니다.
Q.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서 본인 또는 주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정말 아이만 키우고, 집에만 있었을 때는 폐쇄적으로 있었을 때는 정말 저밖에 몰랐던 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을 누가 할머니가 만지려고 해도 아우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야간 이렇게 했었는데, 지금은 되려 그런 게 변한 거죠, 저한테는~ 주민분들이 다 좋으신 분 같이 보이고, 그리고 자치회를 하면서도 다 어디 사시는지도 다 알고, 하다못해 그분의 자식분들, 친척분들까지 어디 사시는지까지 이제 다 알았어요~ 한 2년을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인사도 하게 되고. 다 좋으신 분이고, 전에 같았으면 이런 활동을 안 했을 때 같았으면 저한테 조금 누가 서운한 하다못해 식당 같은데 갔는데 서운한 말을 하면 막 기분 나빠서 저도 막 따지던지 했을 텐데 지금은 그런 마음이 싹 없고, 저분은 누구의 친척일 텐데 약간 그런 생각? 여기 마을주민들이 다 아시는 분들이니까 행동도 조심해야 되겠다. 말도 조심하게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 스스로 많이 조심하고 마을주민들 보면 예사로 보이지 않고 다 좋으신 분들로밖에 안 보인다고 하면 맞을까요? 많이 긍정적으로 변해서 좋은 거 같아요~
Q. 활동하시는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일단은 활동을 여러 가지 제가 자치회 들어오기 전에는 주관적으로 한다기 보다는 도와드리는 쪽으로 활동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독산4동에 관련 되서 축제 같은 걸 하니까 도와드리고, 상황이 잘 됐을 때 되게 저도 같이 뿌듯하더라고요. 주는 원래는 독산2동이 저희집 이지만 활동은 독산4동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제2의 고향 같은 느낌이에요. 거기도 뭔가가 다 잘되면 저도 같이 기분이 좋고 그렇더라고요. 물놀이터라던지 처음 시작할 때, 그때가 제일 활발하게 활동하고 참여하게 됐었는데 좋았던 거 같아요. 지금 마을활력소를 관리하는 그것도 그때 만들어지기 시작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조금 활동적으로 하는 게 눈에 보이시니까 대표에 이름을 넣고. 아, 대표라고 해서 이름만 대표예요. 그런 걸 보면서 되게 뿌듯하다고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또 열심히 한다고 옆에서 얘기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그런 게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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