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휴먼스오브금천. 김은주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10-04 17:33 조회 : 370회 댓글 : 0건본문
제가 마을지원 활동가로 교육을 담당 했을 때
제일 많이 했던 말이 "관심" 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마을을 알지 못했을 때
여기에 관심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이렇게 활동 할수 있는 영역이
분명 없었을 거고
관심이 없었다면 알아가지 못했을 거고
관심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었을거 같아요
그런데 관심을 보이니까
눈에 보이고 눈에 보이니 더 하고 싶다
생각이 들고
더 활동하다 보니 더 많은 것들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랑 직접적으로 삶에 이렇게 녹아들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알아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관심 가지고 그러면 눈에 더 많이 모든 것들이 보이는 것 같아요
Q. 현재 하고 계시는 일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A. 저는 원래 직업이 있어요, 원래 직업이 있고 어~~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즐거워하는데요, 거기는 어~~ 아이들이 좀 성장해 나가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어요. 물론 가르치는 일이라는 게 다 보람과 즐거움이 있기 마련이니깐 하는 거지만 근데 좀 그러는 중에 제가 학교에서 슬픈사연 아니~ 뭐 이렇게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좀 어~~ 좀 소외되는 그런 일들이 좀 있었어요. 여러 일들 가운데 그래서 제가 마음을 둘 때가 좀 필요했어요. 그러니깐 학교에서 느끼는 일 적인 부분 학생들과의 보람 뭐~다 좋고 그것도 의미가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약간 이렇게 저를 소외시키는 소외감이 느껴질 만한 일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 이렇게 살기에는 조금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면 나는 마음 둘 데를 다른 곳에서 좀 찾아야 되겠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마을이라고 하는 곳을 눈여겨 보게 됐죠. 그때 당시에 그래서 지금은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뭐 우리 금천구라고 하는 지역에 살면서 마을 일을 좀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좀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Q. 그럼 지금 활동가로 활동을 하고 계시면 주로 어떤 활동들에 중점을 두고 계신가요?
A. 네~~제가 처음 시작은 제가 학부모다 보니깐 학부모와 관련된~ 제가 아이들 교육이나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는 그런 것들이 시작이었고 사실은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마을 일을 시작 한지가 한 2013년 후반부터니까 횟수로 한 6년 정도 됐거든요. 근데 그 6년이라는 일들 가운데 가장 많은 주류를 차지했던 것들이 학부모와 관련된 활동~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일들~뭐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런 것들이 사실 가지를 치자고 하면 주제도 있고 나름 의미도 있는 일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다양한 것들이 있었던 거죠. 어쨌든 컨셉은 아이들, 학부모 ,교육 뭐 이런 것들이 메인이고요, 그 밖에 제가 독산 1동에 살고 있는데~~주민 자치회라고 하는 것을 조금 해 보고 싶다는 생각과 처음에 누군가의 권유~~ 뭐 이런 것을 처음에 시작으로 해서 주민 자치회에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 자치회 활동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봉사 내지는 이런 것들이 좀 주된 일들이기 때문에 고런 것들은 학부모교육 뭐 이런 파트는 아니어도 뭐 그런 일들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러는 중에 마을인 교육의 이사로 같이 하게 되어서 마을인 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이 있잖아요, 뭐 어린이 큰 잔치라든지 마을에 소소한 기록이라든지 이런 일들을 하는 그런 것들이 확장 범위가 좀 넓어진 거죠. 어쨌든 제 키워드는 "학부모, 교육, 아이들" 뭐~~ 이런 것들입니다.
Q. 이렇게 지금까지 조금씩 마을 일을 확장해 나아 가면서 나의 변화나 내 주위의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아주 많이 변했죠~~ 저는 마을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렇게 살지 않았을 거예요. 왜냐면 제가 사실 금천구에 이사 온 지가 2007년에 이사를 왔고요, 마을 일을 시작한 지 2013년 이니까 6년이란 세월이 훨씬 지난 다음이거든요. 그때는 그냥 집이고 직장인 거예요. 제가 직장이 수원이거든요. 멀잖아요. 그러니까 왔다 갔다 하는 시간들 뭐~~이런 거 다 따지면 그냥 집은 집인 거에요. 그냥 집, 먹고 자고 하는 집~~그리고 사실은 제가 살고있는 독산1동이 일명 분소 지역이라고 해서 광명시와 관계있는 지역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금천구에 주소지를 갖고 있지만 활동지는 광명시가 더 가까운 약간 그런 경계성 지역이라서 금천구를 일부러 나와야 돼요. 어째든 지역에~~근데 그러려고 하니 금천구라고 하는 곳에 주소지는 두고 있으나 마을에 대한 애착, 관심, 생활반경 이런 게 전혀 없는 게예요. 그러니까 6년이라는 세월은 그랬던 거죠. 그러다가 정말 우연한 기회에 금천 구청에서 하게 된 학부모 교육 리더십 교육이 있었어요. 제가 워낙 리더십 뭐 이런 걸 좀 좋아 하니까 이런 것도 재밌겠다 싶었죠. 그래서 한번~~근데 그때가 마침 6월말~7월초였는데 제가 그때 어~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니깐 학생들이 다 종강을 하고 마무리가 되는 그때여서 약간 뭔가 다른 거를 찾아서 좀 방학을 뜻깊게 보내 볼까, 약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찰나였어요. 그래서 그걸 한다니깐 한 일주일 정도~ 한 2주 정도 이상은 들었던 것 같아요. 그 정도 되는 교육이지만 뭐 할 수 있겠다, 시간 적으로 충분히 가능하겠다, 그것이 시작이었는데 그러면서 제가 금천구를 알게 된 거예요. 아~~금천구에 이런 교육이 있다더라. 그러니깐 거기 있는 사람들은 이미 너무나 많은, 지금도 이름을 대면 다 아시는 분들이 그때 멤버였거든요. 그때 멤버들이 얼마나 으쌰으쌰했겠어요. 근데 이미 그들은 금천구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셨던 분들이에요. 저만 아무것도 몰랐던 거예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막 이런 일들을 하는 거구나~이렇게 되면서 알아갔죠. 그러고 나서 애정도 생기고 아~~ 금천구를 다시 바라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역사도 알게 되고 문화도 알게 되고 그러다 보니 좋은 것들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금천구에 이렇게 애착론자 같은 그런 마음으로 자꾸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어느 순간 보니깐 제일 많이 영향을 받은 애들이 저희 아이들이죠. 우리 애들은 금천구에서 태어났고 뭐 나고 자랐지만 애들은 별로 애정을 갖고있지 않았고 그냥 학교를 다니는 거였어요. 그냥 학교와 집을 왔다 갔다 하는 애들이었는데 제가 금천구에 활동을 하니까 뭐 모르는 것들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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