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휴먼스오브금천-황영이(시흥1동)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20-02-21 16:33 조회 : 563회 댓글 : 0건첨부파일
- 2019휴먼스오브금천-황영이업로드200224-수정.hwp (108.5K) 0회 다운로드 DATE : 2020-02-24 17: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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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을일을 시작하시게 된 동기나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사실은 여기 근처에 있는 학교에 교직생활을 하다가 명예퇴직을 했어요
여기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직장생활까지 여기 금천에서 했어요
결혼 후 딴 데 갔다가 몇 년 타지역에서 지내다가 다시 이곳으로와서 여기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데 제가 태어난 곳에서 할 것이 뭐가 있나 생각 해보니 제가 받은 만큼~
제가 직장 생활을 했다는 건 그만큼 혜택을 받은거 잖아요
나도 사회에 공헌을 하고 싶다 환원을 하고 싶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손자손녀들 한테는 재밌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서 동화구연을 배웠어요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었는데 자원봉사센터에서 저를 다문화 가정 엄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면 어떨까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제가 알고 있는 것만 가르켜서는 안되고 너무 어려웠던차에 그곳 센터장님이 저를 데리고
노인복지관 가서 봉사하라고 했어요..
그땐 제가 나이가 안되었어요
노인복지관에가서 배울 연령이 안됐는데 동화구연 강의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기서 배웠어요 그래서 회원들 수강생들하고 동화구연을 배우다가 끝났잖아요
그게 계속하는게 아니쟎아요 근데, 제가 그분들을 붙잡았어요 저하고 같이해요 했죠~
그래서 제가 ‘아름다운 실버‘라는 동화구연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그게 지금 올해까지 10년이예요
이 동화구연이라는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배우신분들이 노인 일자리로 나가셨어요
동화구연으로~ 근데 어떻게 된 것인지 점차 점차 활동하시는분들이 사라져 갔어요
그러던 차에 또 한국 국악진흥원에서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모집 한다는 공고를
보고 거기를 지원을 했어요
근데 거기는 정말 교구가 필요 없어요
그냥 말로 냄새 값 소리 값 요거를 달달달 외워서 아이들한테 하는 거예요
일년을 교육받고 지금 7년차인데요
제가 그걸하는데 아름다운 실버 동아리에 함께 하시는 선생님들이 함께 하신다고 우리들
버리면 안되요 하는 이야기들을 들었어요~
동아리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다가 독산3동주민센터에서 인형극을 해 달라고 하는데 동화
구연을 배우면서 제가 인형극을 좀 했었거든요
인형극을 배워서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면서 하다가 그게 마음이 맞아야지 혼자 할 수 있
는 일이 아니고 같이 더불어서 해야 되는데 그때는 타 지역에서 만난 사람들이라 친구가
없었던 거예요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명무실하게 됐는데 제가 그걸 주관하다 보니깐 그 인형들을 제가
가지고 있었어요. 그 인형으로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활동으로 재능기부를 했어요
그곳에서 제가 교사때 가르켰던 제자를 만나서 너 인형극을 해 봐라해서 그 인형을 줬는데
젊은 세대들은 시간이 안맞아서, 봉사 할 시간이 안되고 사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돈이 안되
는거죠
경제적으로 안 되니깐 그냥 인형만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독산3동 주민센터에서 주민극장 이라고 하는 길거리 공연이 있었는데
거기서 의뢰가 와서 제가 동화구연 가르키는 분들한테 그걸 나눠주고 이런 인형극이 있는데
한번 해 보겠냐고 했더니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공연을 했어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으니깐 이분들이 인형극을 배우고 싶데요
그래서 인형극을 시작한지 3년 6개월 됐어요
그 이름이 ’금빛노을인형극단‘ 인데요
정말 제가 행운이, 인덕이~
인형극단 단원들을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나서 그분들이 다 아름다운 실버 동화구연
동아리 사람들이죠
동화구연을 했기 때문에 이런거를 잘하죠
표현력 같은거 솜씨들도 좋으시구
그래서 지금 현재 하고 있는데 지금이 가장 황금기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주변에서 인정받고 아가들한테 인정받고
이게 인형극이 처음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각을 했는데
요양원, 양로원, 경로단,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더 재밌어하고
또 재밌게 느낀건 뭐냐면요
어떤 어린이집 가면은 부모랑 같이 보러와요
엄마들이 더 재밌어해요.. 그런 모습속에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이것도 보람이 있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라는 거는 일주일에 A4용지 두페이지 반을 외워요
아주 잔글씨로 되어 있는 거를 외워서 보지 않고 외우면 그것두 정말 행복해요
인형극을 아이들에게 공연을 하고나서 요건 요렇게 앉아서 요렇게 이야기하고
그 정말 눈빛에서 오히려 내가 아이들한테 주는 거 보다 받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행복하고 금천구에서 제가 제일 처음으로 이야기 할머니 활동을 하다가
주변사람들에게도 함께 하자고 이야기해서 그 모임도 또 있어요
금천구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모임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하여튼 그 할머니들은 자부심이 굉장히 쎄요
왜냐하면 선발 된 사람들이라 아무나 할 수가 없는 거야 뭐 그런거요~ 하하하~
그래서 지금 현재 이야기 할머니 활동하고 동화구연 교구 만들기 강습하고, 인터넷을 쉽게
접할수 있고 어디가서 요런걸 보면 사진찍어서 변형해서 교구를 만들고 해서 하니깐
제일 황금기라고 볼 수 있어요
아~ 지금 잘 살고 있다 라는 마음에 저도 만족스럽지만 자녀들도 우리 손녀 손자들도
자랑스러운 할머니인거죠
어제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하고 식사를 하는데 저 그님 만나러가요
그님~~남편을 그 님이라고 너무 멋있더라구요
이제 앞으로는 우리 남편 보다는 그 님~ 일하는데 굉장히 지원을 많이 해주죠
이런 인형극 도구 같은거 스텝으로 옮겨도 주고 굉장히 그걸 자랑스러워 하시더라구요
나이들어서도 이렇게 활동하는 지금이 우리의 황금기랍니다 ~ 하하하하하
2. 현재 또 다른 활동을 하고 계신 게 있으신가요?
제일 비중이 큰게 인형극단 그 다음에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매일 잘때마다 대본을 들고
달달달 외워야 되고, 그 다음에 동화구연 교구 만들기 저희들은 다 외워서 하지만 아이들은
시청각 교재가 있어야 되거든요
아이들한테 보여 주게 끔 만들고 있어요
제가 2019년에 금나래 아트홀에서 작품 전시회는 했어요
동화구연 교구 전시회도 3번정도 했어요
아직은 다른 계획은 없지만 또 다른 일을 도전 할 수도 있지요
제가 제주도에 이 친구들과 여행을 갔어요 그런데 제주도 아는 어린이집이 없지요
여기서 저희 숙소 가까운 근처 어린이집, 유치원에 전화를 걸어서~
우리가 인형극 공연이 의뢰가 들어오는 것보다 직접 찾아가서 하는거예요
그런데 마침 가서 보니깐 거기가 공립으로 바뀐 지 얼마 안된 거예요
그래서 그쪽에서 개원 기념 공연이 된거예요
우리딸이 엄마 그 제주도 어린이집 어떻게 알아 그래서 그냥 전화걸어봤지 하니깐
와~ 엄마 대단하다
나두 배워야지 나두 뭘 해야지 그런 게 되는거 같아요
제가 이렇게 하다 보니깐 저희 딸은 상담 교사인데 제가 만든 교구 같은거 갔고 아이들하
고 하고 또 작은딸은 국악 강사인데 초등학교가서 하니깐 그런거 수업 할 때도 제가 만든
교구 가지고 활용을 하니깐 너무 좋아 하더라구요
엄마 도움 많이 받고 좋아해서 참 좋아요~ 보람이 있죠 하하하하하
3. 살다보면 힘든일도 더러는 있으실텐데요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요
제가 좀 걱정을 안해요 아 ~ 언젠간 다 지나가고 해결 될 것이다
내가 걱정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내가 뿌린대로 거둘 것 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걱정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누가 걱정을 하면 걱정한다고 해결되지 않아
다 되니깐..걱정을 많이 줄여~
제가 이렇게 하다 보니깐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여권 사진을 갱신하려고 찍었는데 나더러
왜 입꼬리를 올리네 제가 올린게 아니라 웃다 보니깐 이게 올라 간건데
입꼬리를 내리래요 자꾸만~ 하하하
하다보니 이 표정도 많이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 만나는게 즐겁고 행복하고 사실 교직 생활 할 때는 좀 힘들었어요
지금이 더 힘들다고 후배들이 그러는데 그때는 내가 왜 애들한테 그랬나 후회를 많이하죠
그러면서 아가들한테는 잘하고 있습니다
어쩔때는 사람으로 상처를 받을 때도 있죠 그러나 금세 잊어버려요
젊었을 때는 그게 안 통했는데 이게 나이듦에 원숙함이로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긴 인터뷰로 인해 글이 더이상 올라가지 않아 첨부파일로 보완합니다. 꼭 읽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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