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휴먼스오브금천. 서희경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10-16 13:51 조회 : 324회 댓글 : 0건본문
조금 달라졌다는 것 시선이...
예전하고는 시선 처리하는 게 조금 달라지지 않았나,
예전에는 내 볼일 보고 집에 왔다 갔다 하면서
건성으로 봤던 것들, 이런 것들이나
주변에 구석구석 건물을 짓고 하는데
기존에 있던 주민들 하고의 갈등
이런 것이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내 통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런 일들,
돌아보지 않았던 것들,
홀로 사시는 분들이 또 많으세요.
이런 분들 보면 조금 괴로움이 있어요.
그렇다고 내꺼 퍼다 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고,
정말 내가 저렇게 있으면 참 나도 힘 들겠다
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이제 돌아보게 되고,
한편으로는 나도 부모한테 잘 못하는데
남한테 이게 뭔 이중성이야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고
그런 게 있어요.
예전에는 못 느끼던 거...
Q. 현재 하고 있는 마을 활동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활동이랄 게 뭐 있나요~ 통장하고 있고요, 전에는 뭐 엄마들 모임 같은 것도 잠시 해봤었고, 그리고 특별히...저는 통장 하면서 그 통에 반장님이 계세요. 반장님이 지역별로 몇 분 계시는데, 그분들이 다른 통장님들은 필요 없다고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근데 나는 경력이 짧아서 그런지 그분들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그분들도 마을 주민이고요, 또 무슨 활동이나 무슨 연계가 되고 했을 때는 어느 방면으로도 필요하신 분이고, 통장 일을 하면서 일일이 손이 못 가는 부분들도 그분들을 통해서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그런 분들 필요 없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통장을 하기 전에 반장을 해봤는데 누가 우리 동에서 누가 반장인지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서 제가 통장을 하고 나서는 반장님들 한 번 다 모여서 식사를 했어요. 식사를 하면서 동장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을 알려드리고, 내가 사는 곳에서 주변만 볼 수 있지 다른 곳에 계신 분들은 내가 손발이 다 닿지가 않거든요. 반장님들에게 부탁하는 게 동장님이 이야기해주신 어려운 일이 갑자기 생긴 일이라던가 주변에 무슨 상황이라던가, 자연재해로 피해가 있다던가, 동태 상황들을 알아보고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제가 그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반장님들에게 부탁을 드렸거든요. 혹시라도 이러이러한 일들이 있으면 저한테 좀 연락을 해주시라고 했는데, 많이는 안 오지만 그래도 간혹가다 반장님이 전화하셔서 신축건물이 생겼는데 하수도 문제가 있는 거 같다. 이런 얘기들도 전화를 하셔서 그럼 가서 보고. 시간이 처음에는 하수도가 다 막혀있더라고요. 다른 건 뚫려있는데 한쪽은 막,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공사를 좀 늦게 했는지, 나중에는 안에 있는 것을 다 드러내서 물이 흘러 내려갈 수 있게끔 다 해 놓으셨더라고요. 그런 거라도 반장님들이 중요하게 보시고 연락을 주신다는 거~ 그런 것들이 저는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주민센터나 이런 데서 행사가 있고 그러면 그런 분들 오시라고 해서 초대도 하고, 구청장과의 만남이나 주민 동에서의 대화 같은 것들도 그분들이 참여해서 하다 보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Q. 마을활동을 하시면서 에피소드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A. 통장일 하면서는 특별히... 통장 전에 마을에서 엄마들 모임을 하나 하긴 했었는데 그게 결론은 안 좋은 모양으로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서 그게 좀 안타깝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시흥 3동 같은 경우는 노인분들이 다른 데보다 좀 많으세요. 그러다 보니까 지역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그분들 앞서서 주장하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큰 것에 대해서 치중을 두고 따라가는 것, 예를 들어서 금천 시흥 3동에 남부 사업소가 들어오고 그러면서 시설물에 대해서 6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이 1층에 목욕탕을 주장하셨거든요. 근데 제가 생각을 해도 이건 도저히 실리적인 게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물론 공약 중에 계시는 분들도 선거전에 나와서 약속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거는 좀 더 자세하게 조사를 해 보고, 왜냐하면 운영하는 것 자체도 어렵고 동네에서 운영을 하시는 분도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그런 것도 있고 그분 노인층들이 다니고 하시는데 불편함은 있어요. 솔직히 왜냐하면 주거하는 지역에서 그런 시설들이 완벽하게 갖춰진 데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외부로 나가시는 분들이 주로 있으신데 그분들은 하루 놀기 위해서 나가시는 분들이라 생각이 들고, 가깝게 활용하기로는 지역에 따라서 연세가 있으시기 때문에 가까운 데 있는걸 활용을 하거든요. 근데 그 지역에 있는 사람은 그걸 활용을 하지만 좀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은 또 거길 못 가게 되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그런것 보다는 남녀 전 세대가 할 수 있는 수영장이나 이렇게 해서 아쿠아 같은 이런 운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걸 만들어 놨으면 그 동네 사람들이 활용하고 문화시설을 사용하는 데 훨씬 더 유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앞서 주장하시는 분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지금 당장 그거를 하려고 하는데 운영이 안 되는 거예요. 시에서는 지원을 안 한다고 그러고 구에서 지원을 하긴 하는데 쉽지 않고~ 그러다 보면 일반업을 하는 사람들하고 가격이 동등하거나 비슷해야 되거든요. 그러면은 굳이...그런 것에 대해서 나이 드신 분들이 앞에서 먼저 얘기를 했기 때문에 뒤에서 이거는 아니다 싶은 생각도 하게 되고 그래요. 그게 이제 결국은 몇 년 하다가 내가 보기에는 별 실효를 못 거두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운영을 그만두거나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Q. 지금까지의 활동으로 본인 또는 주변의 변화된 점은?
A. 조금 달라졌다는 것 시선이... 예전하고는 시선 처리하는 게 조금 달라지지 않았나, 예전에는 내 볼일 보고 집에 왔다 갔다 하면서 건성으로 봤던 것들, 이런 것들이나 주변에 구석구석 건물을 짓고 하는데 기존에 있던 주민들 하고의 갈등 이런 것이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내 통에서 이루어지고 이런 일들, 돌아보지 않았던 것들, 홀로 사시는 분들이 또 많으세요. 이런 분들 보면 조금 괴로움이 있어요. 그렇다고 내 거 퍼다 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고, 정말 내가 저렇게 있으면 참 나도 힘들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이제 돌아보게 되고, 한편으로는 나도 부모한테 잘못하는 데 남한테 이게 뭔 이중성이야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고 그런 게 있어요. 예전에는 못 느끼던 거...나한테 직접 대고 이야기 한 건 없는 거고, 또 내가 뭘 하는지에 대해서는 누가 들여다보지 않으니까 모르는 거고, 너 일 못 한다고 주민센터에서 그렇게 찍히지 않는 이상은 내 할 일을 하나보다 생각을 하는 거죠. 더 부지런히 뛰어야 하는데 그것에 매진하는 게, 올인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일도 왔다 갔다 하니까 실상은 마음은 가는데 행동은 못 따라가죠.
Q. 마을 활동을 하시면서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A. 갈등이 항상 내재 되어 있는 게 문제고, 자기 이익이 먼저고, 주변 사람들한테 배려나 이런 건 나중이고, 이런 것들이 뭔가 존경할 만한 대상들이 실상은 어르신들이고 먼저 일을 하셨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좀 그렇다 했는데 막상 겪어보니까 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고 그런 분들이 계셔서 조금은 세대교체도 해야 되지 않을까.
Q. 나에게 마을이란?
A. 저도 이제 통장을 한 것도 왜냐면은 일본이나 아니면 모든 추세가 노령화되고 있으니까, 나이를 먹을수록 지역하고 가까워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서 이제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평생교육사 공부도 했고, 사회복지사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