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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사람들

2019 휴먼스오브금천. 정선경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09-11 13:28 조회 : 461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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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떨까 모르겠는데,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하잖아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정치적으로 뭔가 영향력이 있어서 막 변화시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처럼 별로 가지고 있는 재능이 많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바꿀 수 있는,

이렇게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보면 건물을 짓거나,

책상을 갖다 놓거나 의자를 만들고

이런 건 아니었지만 사람을 바꾼다는 것에,

사람이 바뀌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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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을 활동을 하시게 된 계기, 동기가 있으신가요.

A. 제가 한 2013년부터 시작을 했었는데, 그때만 해도 저희 아이들이 어렸어요. 그래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그때 당시에 제가 산본에 살다가 금천구에 왔는데, 학교에 갔을 때 학부모님들이 제가 느끼기에 그때 당시 자존감이 낮다고 할까요? 엄마들이~ 그런 거 있잖아요, 강남권과 비교를 굉장히 많이 하면서 강남에는 뭐가 있는데 우리는 없어. 우리는 해도 안 돼.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걸 많이 봤어요. 제가 그전에 살았던 산본도 여기보다는 뭐랄까~ 학부모님들의 학구열이 높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크게 다른 건 없거든요. 사실 강남이나 여기나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거지, 강남을 쫓아간다고 해서 꼭 우리가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거 있잖아요. 아이들 키우면서 느끼는~ 왜 그러지? 그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학교 활동도 하고 그러면서 그때 당시에 마을 교사라든지, 마을 지원센터에서 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참여할 수 있었어요. 지금 인터뷰하고 있는 어울샘처럼, 그때는 마을 예술 창작소라고 해서 프로그램들이 돌아가면서 저희 같은 젊은 엄마들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봉사도 하고,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하고 그러면서 금천구에도 되게 풍요롭고 많은 것들이 돌아가고 있는데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 와중에 마을지기도 할 수 있었고, 또 더 일 년 지나고 나서는 마을사업 전문가로 일할 수 있었고~

 

Q. 하셨던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A. 사실은 처음에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시흥3동인데, 주거환경 관리 사업을 했어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시흥 3동에는 박미 사랑마을회관이라고 있는데 그곳이 만들어질 때 제가 같이 참여하고 활동을 하고 했었는데, 그때만 해도 그런 거 있잖아요. 항상 서울시 최초~ 그래서 그 공간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을 때 정말 제 마음대로 했던 거 같아요. 근데 그때는 그런 거 있잖아요. 조금 미숙한 점도 많았고 뭔가 하려고 할 때 구청 직원도 어떻게 도와줄지 모르고. 시청 직원도 왔는데 이거는 방법이 없습니다만 나왔지~ 뭔가 방법을 찾지 않으려고~ 그러니까 없다고만 이야기했었어요. 그냥 무작정 이거는 주민이 직접 운영해야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때는 그런 거 있잖아요~ 지금은 활동가로 일하시니 알겠지만 많지는 않지만 보수도 주어지고, 하지만 그때는 처음 세워지는 때라 할 일이 많았는데 하루 종일 무보수로 일했었어요. 집이 가깝다 보니까 잠깐 집에 볼일 보러 나왔다가도 구청 직원이 전화 오면 막 달려가서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사실, 그때가 가장 바쁘게도 생활했고 보람도 있었고 그랬던 거 같았고~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마을사업 전문가로 일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 동안 많이 일했던 거 같아요. 4년 동안 독산 1동이란 지역에서~ 처음에 독산 1동 갔을 때 저는 독산 1동에 대해서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냥 저쪽 길 건너에 제가 갔을 때는 롯데캐슬도 입주하기 전이었어요. 그래서 막연하게 독산1동 가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인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 지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에서 일하기 전까지 계속했었는데 그러면서 주민들과 사업하면서 무엇을 해야될지 서로 이야기하고 했던 게 좋았던 거 같아요. 지금은 이제 독산 1동 마을사업전문가가 종료되어서 나왔고, 시흥 5동에서 새들마을 하고 도시재생 쪽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여기는 또 다른 시작이죠. 도시재생 쪽 일을 해보고 싶어서~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를 주민들이 보통 마을사업을 쉽게 접하잖아요. 그런데 도시재생을 나와 관련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고 마을사업으로 시작해서 이것이 확장되어 가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게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렇게 보면 도시재생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이 저희가 마을 사업할 때 이야기 했던 모델이고, 그런 인프라로 가고 있어서~ 아직은 도시재생은, 담당 직원들도 그렇고 이것을 이론적으로만 아는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제가 이렇게 활동할 때도 이런 이야기 되게 많이 해요. 이런 거 저희가 해야되는 거죠. 근데 도시재생 쪽에서도 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프로그램 만들어서 같이 하고 하는 것들이 다 기본적으로 깔려 있거든요. 그 다음에 재생을 하려고 그분들이 계획 중이라서. 기존에 일하시던 담당 공무원들은 다 때려 부수고, 뭔가 고치고, 인허가를 내준 다던지 이런 거에 익숙해져 계시잖아요. 예전에는 다 개발을 했잖아요. 시흥 5동 같은 경우만 해도 뉴타운 개발을 하려 했다가 취소되면서 도시재생 사업이 들어간 거거든요. 재생은 기존에 있는 것을 가지고 그것을 고쳐 쓰거나 아니면 불편하지 않게 만들어서 조금 더 주민들이 편리하고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게 만드는 게 커다란 목적 중에 하나에요. 예전 같은 경우, 서울시 보면 은평 뉴타운 그러면 굉장한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이런 걸 상상하잖아요. 사실 저희도 느끼고 있지만, 아파트 미분양 사태라던지~ 빈 곳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저희가 아마 나이가 들면 그런 것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계속해서 아파트만 짓는다면... 그리고 어떻게 보면 예전에 우리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골목에서 아이들이 놀고 했던 모습들이 사라지는 거잖아요. 아파트는~ 그런 것을 어떻게 보면 재건(?) 재생해보자는 의미도 있고 해서~ 서울시에서 이걸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경기도나 다른 지방권 내에서는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지역도 있어요.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지만 이것을 시작한 지역들은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Q.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나와, 나의 주변에 특별한 변화 같은 게 있으신가요?

 

A. 제가 2013년 정도부터 시작했다고 했잖아요. 그전까지 그냥 집에서 아이들 돌보고, 어느 정도 봉사했었냐 하면 도서관에서 봉사하는 게 전부였어요. 그런데 마을사업의 시작을 통해서 봉사를 넘어서서 일자리(?)를 찾은 거잖아요. 이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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