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9.11.18 월요일 오후 4-5시

장소: 시흥4동 주민센터 1층 시사랑까페

참석자: 시흥4동 주민자치회 회장 백기성님/ 부회장 박정숙님/ 자치분과장 안선자님

           (주)굿미디어 이은경 대리/ 이지형 사원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조영진 국장/ 마을기록관 운영지원단 조혜진/ 장인국

뉴스기사

http://www.siju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8562

금천구 시흥4동 주민자치회가 의미있는 상을 수상하여 (주)굿미디어에서 인터뷰를 하러 시흥4동 주민센터 시사랑까페에 방문했습니다.

(왼쪽부터 시흥4동 주민자치회 회장 백기성님/ 부회장 박정숙님/ 자치분과장 안선자님)

                                       ( 이하 백/ 박/ 안 으로 표기함)

하여 마을기록관 운영지원단으로서 축하 겸  인터뷰, 기록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참관하게 되었는데요.

이하는 주민자치회 회장님/ 부회장님/ 자치분과장님과 (주)굿미디어의 인터뷰 내용을 듣고 녹취파일을 참고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Q. 시흥4동은 주민자치회 활동을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박):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16년에 동특성화사업을 했고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넘어가던 시기입니다.

Q. 이번에 상 받으신 제18회 마을박람회 공모전에서  '마을X자치X학교를 잇다'라는 주제로 참여하셨는데 특별히 이 주제를 정한 이유가 있나요?

(박): 한울중학교가 이전해 오면서 주민들의 걱정이 있었고 안전에 대한 걱정도 있었고 민원도 있었습니다. 그런 걱정들을 줄이고자 학교와 함께 하는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을X자치X학교'라는 작품을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와 협약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이랑 같이 하는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박): 2016년부터 한울중 뒷편에 있는 벽화사업을 같이 했고 타일벽화, 페인트 벽화, 꽃가꾸기 등을 함께 했고

올해는 한울타리 시즌2를 했는데 '현재 과거 미래'라는 주제로 주민들이 신흥초와 한울중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을해설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마을캐릭터도 만드셨다고 하던데요?

(박): 네. 시흥4동 캐릭터를 공모해서 만들었는데요. 종류별로 있어요. 밤길 도보조명에서 활용해 무단쓰레기 투기 금지 팻말에 붙이기도 하고 밤길 조심하세요 팻말에 활용하기도 하고요. 좀이따 커피 나오면 아시겠지만 머그잔에도 있어요. 앞으로 마을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익사업 등을 해야합니다. 열쇠고리라든지 거울, 아이들 브로찌 등에 접목해야 한다고 보고 저희 마을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 가면 포토존이 몇군데 있어요. (웃음)

시흥4동이라서 사랑이입니다.

(박) 여기는 한울중학교 뒤 담벼락이에요.

(안): 저희가 공모를 해서 뽑은 거에요. 백만원의 상금을 걸고요.

Q. 혹시 중학생 중에서도 주민자치회에 가입한 분들이 있나요?

(박): 아직은 없지만 내년에는 청소년분과를 만들 계획이 있습니다. 한울중에서 마을해설사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 중심으로 주민자치회에 들어와 함께 활동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한울중학교와 연관된 이야기가 많은데 인연을 맺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박): 2015년 한울중이 시흥4동으로 이전해왔는데요.  주민과 학교와 함께 축제를 준비하게 됐는데요. 소음 등 여러 민원이 제기가 되었고 학교 축제 모란제와 시흥4동 한마음 축제를 함께 하게 되었어요.

축제 전에 학교 근처 주민들에게 떡을 돌리기도 하고 쓰레기 봉투도 돌리면서 축제 기간에 소음이 발생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하는 취지로 주민들을 설득해왔고 그것을 계기로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여러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가장 자랑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가요?

(백): 두가지인데요. 한울타리 골목사업 시즌 1.2 와 '마을이 학교를 품다'라는 타이틀로 하게 된 마을축제입니다.

학생들과 주민이 함께 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안): 시사랑 까페가 제일이죠!

(백): 시사랑 까페는 주민까페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으로 잘 되는 사업입니다.

주민자치회에서 까페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데 주민자치회원들의 봉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초 자본은 주민자치위원들의 출자금으로 이루어졌고 봉사자들이 절대적으로 엄청나게 헌신하기 때문에 가능한 사업입니다.

월 최소 180-200 정도의 순수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흥4동 봉사자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있고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까페와 도란도란 도서관이 바로 붙어 있어서 잇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지원금으로 운영하기도 쉽지 않은것 같은데요?

(박): 그래서 마을기금이 필요합니다. 축제 때 먹거리를 판매한다든지, 나눔장터를 연다든지 해서 마을기금이 조금 모이면 그것을 초기 자본으로 마을 정원 가꾸기, 마을의자 만들기 사업등을 진행해왔습니다.

(백): 마을의자 같은 경우는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 어르신들이 힘드실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잠시 담소를 나누실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오르막길 같은 경우는 더욱 절실합니다.

Q. 자초지종을 겪어오셨는데 주민자치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조언을 드린다면?

(백): 주민자치회는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저희 동네 주민자치회 부회장님은 회사를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퇴근 후 바로 주민자치회 일을 합니다. 자부심이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전 주민자치위원회 시절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자고 했을 때 으쌰으쌰 해주는 핵심적인 몇몇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 덕분에 잘 굴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민자치회에 들어오시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회의는 무조건 참석하십시오. 그래야 마을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참여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고 모르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Q.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바뀌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 예전에는 우리가 직접적으로 사업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직접 안건을 올리고 주민총회도 열고 사업을 하는 것이니까 그만큼 더 책임감이 따르는 것 같아요.

다른 동네의 잘되는 것들을 벤치마킹하고 우리 동네에 맞게 접목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주민자치회에 조언해주신다면?

(백): 사실 주민자치박람회에 가서 보니 80%는 거의다 비슷비슷해요. 벽화사업처럼요.

단지 그 사업들을 얼마나 잘 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박): 특이한 것은 아니더라도 저희 동네에서 사업을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한해 사업으로 끝내지 않고 연속해서 몇년째 이어오고 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기고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는 사업과 새로운 사업 그 두 가지를 함께 하는 것이 잘되는 비결인 것 같아요.

Q.  상 받으신 후 워크샵 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 그 뒤로 바뀐 점이 있다면요?

(백): 사실 워크샵이 힘들기도 했지만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성장하고 있었고 기대치가 올라간 것을 느꼈습니다.

저희가 이런 상을 받다 보니 더 적극적인 위원님들이 배출되는 것 같아요.

(안): 워크샵에 가서 마을탐방도 했는데 배울 점이 많았어요.

Q.2020년 사업계획이 있다면 소개 좀 해주세요.

(박): 5월에 진행된 주민총회로 내년 사업이 선정되었는데요. 사업이 되게 많아요.

음식 디미방이라든지 공부 배우기. 걷고 싶은 길 만들기도 있고... 그것은 시흥4동 시작점부터 끝지점까지 걷자 이런 사업이구요 마을해설사도 병행해서 지속될 것이고 어린이 놀이터 이름지어주기 같은 사업 등이 있어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이름을 지어주려고 합니다.

Q. 음식 디미방 사업 소개 좀 해주세요.

(박): 100세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사업인데요. 생신상도 차려드리고 음식도 나눠드리는 사업이에요.

Q. 상 받으신 후로 인터뷰도 많이 하셨나요?

(박): 네.. 오늘이 세번째 인터뷰에요 (웃음)

시흥4동의 동네지도를 보며 시흥4동의 여러 공간에 대해 설명해주셨어요.

이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셨는데요.

안선자 자치분과장님은 시사랑 까페에서 근무를  하셨어요^^

시흥4동 캐릭터 사랑이가 차림표 소개를 해주고 있네요^^

저희들도 커피 한 잔씩 마셨는데요. 라떼가 참 맛있었습니다.^^

이후 (주)굿미디어 사원들은 한울중학교 뒷편으로 벽화를 보러 가셨어요.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녹취할 때 녹음기나 핸드폰 녹음기능을 써서 꼭 녹취하셔야만 정확한 텍스트를 쓸 수 있다는 거^^

인터뷰어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포근하고 조근조근한 말투로 얘기하셨어요.

충분히 축하할 일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잘되는 주민자치회에 집중하고 노하우들이 잘 전달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