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디렉토리북]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공간』을 안내드립니다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20-12-15 16:03 조회 : 1,107회 댓글 : 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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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공유지의 희망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주인이 따로 없는 공동 방목장에선 농부들이 개인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경쟁적으로 더 많은 소를 끌고 나오게 되고, 그 결과 방목장은 곧 황폐화되고 만다는 걸
경고하는 개념입니다. ‘공유지의 비극’은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시점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이제 인류는 4차 산업혁명의 시기를 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키워드로 놀랍게도
‘공유’를 주목합니다. 소유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고 예전보다 훨씬 가볍고 탄력적인 ‘공유’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요즘 확연히 늘어나고 있는 공유오피스를 예로 들어볼까요? 공유오피스란 업무를 위한 개인 공간은 단독으로 쓰되, 회의실이나 라운지 같은 공간과 시설은 다른 임차인과 공유하는 형태의 오피스를 말합니다. 꼭 사적으로 소유하지 않아도 되는 사무기기나 인테리어, 회의실이나 탕비실을 공유하는 것은 실제로 개인에게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무실이 모여 있어 폭 넓은 정보교환과 네트워킹을 자연스럽게 가능하게 합니다. 공유할수록 효율은 높아지고 부담은 낮아집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공유는 비극이 아니라 희망을 낳습니다.
마을은 원래 많은 공유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 느티나무와 평상, 냇가나 빨래터, 골목과 공터, 집집마다 있던 마당도 쉽게 이웃과 마주치고
자연스럽게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유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은 그렇지 않습니다.
공유지는 현저하게 줄었고 그나마 있는 공유지에서조차 자연스러운 소통은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새로운 ‘공유’를 통한 새로운 연결이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삭막한 도시 한복판 보석처럼 박혀있는 공동체공간들을 소개합니다.
이 공동체공간들을 통해서 촘촘하고 자연스러운 마을 사람들의 연결이 다시 활발해지기를 기대합니다.
비극이 아니라 희망을 낳는 공유지의 경작을 기대합니다.
2020. 12.
사단법인 마을인교육 이정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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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단법인 마을인교육은
금천구 시민사회단체 연대 모임이었던 금천교육네트워크가 ‘민에 의한 민의 지원’을 통해 자치분권시대의
지역 시민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가고자 세운 법인으로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행복한 마을을 꿈꾸는 금천구 내 시민사회단체와 마을활동가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마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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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covid-19와 함께 시작하여 지금도 조심스러운
마을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센터가 휴관상태입니다...ㅠㅠ)
중간중간 사회적거리가 완화되었을때마다
마을은 계속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 소중하고 조심스러운 활동의 기록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센터에 오시면 받아가실수 있구요,
너무너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다운받으실 수 있도록
홈페이지 자료집에도 pdf 파일을 올려놓았습니다.
링크:http://www.goldmaeul.net/bbs/board.php?bo_table=pds&wr_id=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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