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박미마을에서 7월의 마을밥상을 진행했습니다.

8월의 마을밥상지기는 박미마을사회적협동조합이었습니다.

박미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시흥 3동에 위치한 박미마을회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마을주민분들이 카페도 운영하고 마을밥상도 운영하는 북적북적한 마을의 사랑방으로 운영했던 공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주춤한 마을공간의 활성화를 위해 오늘의 마을밥상이 열렸는데요.

오늘의 메인셰프는 박미마을회관의 영의 연호 선희 셰프님이셨습니다.

세 분의 손으로 탄생한 시~원하고 고소고소한 콩국수, 새콤달콤 침고이는 열무비빔국수, 옥수수와 수박, 그리고 진명자 선생님의 기정떡으로 푸짐한 마을밥상이 차려졌습니다.

오늘 마을 밥상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금천에서 산지 30년만에 마을활동에 발을 들여놓으시곤, 민들레 홀씨처럼 마을활동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친구들을 초대새주신분들도 계셨고요.

시흥3동을 자랑하시기 위해 동장님 아래 여러분들이 참여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마을밥상의 최연소 참가자도 참여했는데요.

엄마, 아빠, 맘마, 야옹

무려 4개국어를 구사하는 최연소 참가자 덕분에 마을밥상이 더욱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오늘 마을밥상의 밥상주제는 공유공간 활성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공유공간을 이용해본 경험과 운영해본 경험을 가지고 진지하게 마을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방법이 필요할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몇 가지 나온 의견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회원의 후원을 조직하는 방법입니다.

공간을 유지하는 일엔 반드시 경비가 들기 마련이죠. 그렇기에 회원들이 십시일반 소정의 회비를 모은다면 더 좋은 공간을 운영할 수 있으리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물론 회원들에게 자부심과 소속감을 더 높여드리기 위해 일정의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왔습니다.

두 번째 의견으로는 일 년에 한 번 모금파티를 운영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홈커밍데이처럼 일년에 한 번 후원회원들을 초대해서 그간 활동에 대해서도 알리고 소식을 공유하고 후원도 받는 날을 정하면 회원들의 소속감도 높일 수 있고, 운영비도 모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운영주체들의 고민으로 시작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이 이 날을 기다리기도 기다리기도 한다는 후문을 전해주시기도 하셨어요.

물론 이렇게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운영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개인이 돈을 모아서 공유공간을 유지한다는 것은 지속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나온 의견은 민관이 협력하는 방법입니다. 관에서 공유공간 활성화를 위한 유지보수비용의 예산을 지원하고 민이 공유공간을 주민들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박미마을회관 장제모회장님께서는 오늘의 마을밥상에서 나온 귀한 의견을 바탕으로 8월 9일에 진행하는 운영위원회에서 박미마을회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신다고 합니다. 앞으로 박미마을회관이 주민분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더 관심가지고 애정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월의 마을밥상은 마을센터에서 진행됩니다~! 8월 넷째주 월요일 저녁 7시에 맛있는 음식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