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방문] 희망독이수호대 (5월 18일)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8-06-11 17:44 조회 : 2,337회 댓글 : 0건본문
비가 3일 내내 내리는군요...^^
꿉꿉하니 기분도 왠지 울적해지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뜻하지 않게
아름다운 꽃들을 많이 본 날입니다.
독산 2동 사랑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희망독이수호대(이웃만들기지원사업) 공동체에
마을지원활동가 박미현 샘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희망독이수호대는 초등학교 어머님분들이
친환경적인 재료들로 여러 필요 용품들을 만드시려고
모인 공동체 입니다.
함께 모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가지게 된 다양한 알레르기, 아토피 등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함인데요.
처음에는 천연비누 등을 구매해서 쓰다가 너무 비싸서
함께 모여 만들면 싸고 좋지 않을까 하여
모이셨다고 합니다. 재미도 있고요.^^
2개월 정도는 강사님에게 여러 제품을 만드는 법을
배운 후 직접 만들고
동네의 다른 어머님들을 모아
가르쳐주기도 하면서 공동체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강사님을 처음 뵈었는데요~
아주 반가운 얼굴 이었습니다.^^
작년에 '꿈꾸는 여우들'로 이웃만들기 공동체 활동을 하신
윤동희 샘이었어요~ ㅎㅎ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함께 배울 것은
꽃 왁스 태블릿 만들기 였습니다.
석고 방향제와 비슷한데요.
쓰는 재료들이 소이캔들처럼 친환경 재료라고 해요.^^
우선 꽃들로 작은 다발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아무 꽃이나 상관없어서
윤동희 샘이 시범으로 만드신 꽃을 가져와서 사용했는데요.
다른 분들은 예쁜 꽃을 찾고 꾸미는 것에
혈안이 되셨습니다.^^
이 꽃은 크기가 작다, 크다 / 줄기에 힘이 없다, 있다 /
색깔이 진하다, 연하다 / 너무 화려하다, 수수하다 /
등등 수 많은 이유들로 고민하셨어요.
한 공간에 있는 모든 여성분들이 그렇게 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저만 남자였어요.^^)
(모두 수줍음이 많으셔서 꽃과 손 위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꽃을 이렇게 많이 찍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ㅎㅎ)
이렇게 예쁘게 만든 작은 꽃다발을
고무판 안에 녹여 놓았던 왁스를 부어
굳을 때쯤 올려 놓는 거예요~
아~ 왁스에 향기 농축액(?!)을 첨가하는데요.
오늘은 "웨딩데이"와 "가든파티"라는 향을 사용했어요.
웨딩데이는 꽃 향이고 가든파티는 풀 향이었습니다.
1년 정도 향이 지속된다고 해요~!
올려 놓다가 왁스가 흐트러지고 삐져 나오면
아래의 열기계를 사용해 왁스를 녹여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왁스가 다 굳을 때 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요.
그 기다림의 시간은
동네 맛집부터 아이들 교육 얘기까지
많은 재밌고 유익한 이야기들로 채워졌습니다.
예쁘고
아기자기하고
수다스러운 오전을 보냈습니다.^^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