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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in] 『소소한 마을공동체 전시 5』 – 예술이 생활이 되고 생활이 예술이 되는 ‘수수작작 봉제여행’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20-11-27 11:25 조회 : 480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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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1층 한켠에 자리한 금천구 마을공동체기록관. 이 곳에서는 마을공동체들의 추억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소소한 마을공동체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그 다섯 번째 전시는 산아래문화학교에서 진행한 ‘수수작작 봉제여행’이다. 전시장 안에 들어서면 일단 따뜻한 느낌의 광목천과 헝겊들, 그리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실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 중간 중간 노동에 관한 문구들이 있고 시 한편이 있기도 하다. 산아래문화학교의 대표 진선희 씨를 만나 전시 이야기 들어봤다.

 

 





 

1.기획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산아래문화학교가 주로 하는 활동은 내가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어 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문화활동인데 그 중에 손으로 오리고 찢고 쌓고 만들고 꿰고 그리고 만드는 등의 노작활동을 한다. 어떤 이에게는 노동이기도 하고 어떤 이에게는 예술이기도 한데 산아래문화학교는 이런 활동들을 지향하고 있다.

금천구에는 ‘봉제’라는 특화된 문화콘텐츠가 있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산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 함께 사는 내 이웃이 어떤 분인지, 그 분들이 해왔던 봉제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국가의 성장에 큰 보탬이 됐던 분들이 내 이웃이었고 옆집에 사는 엄마고 아빠고 할머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함께 사는 분들이 누구인지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수수작작이라는 것은 내가 손을 움직여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인데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만족감, 즐거움을 경험해보자는 의미다. 더불어 노동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2.'수수작작 봉제여행'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했나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을 못하고 있다가 9-10월에 조금씩 진행했다. 산아래문화학교에서 기획해 지역의 예술가와 봉제장인 선생님 두 분, 청소년ㆍ청년ㆍ학부모 등의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봉제여행길 투어, 미싱배우기, 광목에 그림을 그리고 수를 놓는 작업, 실을 꼬아서 만드는 마크라메 작업 등을 진행했다.

 봉제활동은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강명자, 권영자 선생님이 해주셨고 그림에 바느질은 최애경 작가가, 배진희 쌤은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으로 노작활동을 했고, 나(진선희)는 마크라메를 했다. 강명자, 권영자 선생님이은 우선 금천구의 봉제여행길을 투어하며 봉제인의 생활과 70-80년대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봉제산업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이후 봉제교실을 운영했는데 거기서 미싱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수업을 1:1로 진행해주셨다.

노작이라는 것 자체가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노동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일, 쉼, 놂’이라는 글씨도 붙여놓고 ‘노동이 즐거웠으면 한다.’라는 문구도 써넣었다.

 


봉제장인 강명자 선생님이 미싱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봉제장인과 함께 하는 봉제길 여행- 사진 맨 왼쪽이 봉제장인 권영자 선생님이다.




 

3.전시에 참여하며 느낀 점이라면?

 

공동작업을 생각하며 하긴 했는데 저렇게 예쁘게 나올 줄 몰랐다. 샘플을 보고 두 가지 색의 실을 엮어가며 만드는데 누구하나 똑같은 작품이 나오지 않고 모두가 각자 개성있게 만들어서 재미있는 것 같다.(진선희)

나는 봉제교실 시다로 참여했다.(일동 웃음) 참여자분들이 코로나19로 집안에만 있다가 나오게 돼서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가산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봉제투어도 함께 하고 미싱도 배우고 관심을 가져서 정말 뿌듯하다.(배진희)

 

3.앞으로의 계획은요?

 

독산3동 봉제산업이 굉장히 중요한 자산인데 문화재단에서도 꾸준히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지역에 사시는 분들 중에 지역의 봉제산업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 봉제길 여행은 이 지역을 낯설게 보면서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독산3동에 있는 봉제산업을 주민들에게 잘 알려주고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예술 노작활동들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노동자와 주민, 예술가들이 만나서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하려고 한다.

 

 

‘수수작작 봉제여행’ 전시

 

전시관람: 금천구 마을공동체기록관 (은행나무로 45)

전시일정: 11.10(화)-11.16(월)

전화: 02)809-8825

 

조혜진 기자

gcinnews@gmail.com

출처 : 마을신문 금천in(http://www.gc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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