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휴먼스오브금천. 배정님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10-11 11:28 조회 : 379회 댓글 : 0건본문
마을 활동은
사람과의 관계인 거 같아요.
그러니까 관계가 조금 어긋나면
사람들이 공동체에서 나가버리잖아요.
뜻하고 안 맞으면~
그런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지 않고 조금씩 배워가기도 한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마을 공동체에서 얻어가는 기쁨도
굉장히 크잖아요.
Q. 박미마을회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리 마을회관은 2014년도에 개관을 했어요. 지하 1층, 지상 4층까지 있어요. 1층에는 카페하고 공유 부엌이 있고요, 2층에는 헬스장이 있어요. 3층은 동아리방 2개가 있어요. 4층은 원래 작업실인데 지금은 더 나은 건축조합이 쓰고 있어요. 지하 1층 같은 경우는 마을 총회라던가 이런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고, 1층 카페는 주민들이 굉장히 많이 다양하게 이용을 하고 있죠. 헬스장은 월 2만원으로 지금 현재 헬스 회원이 평균 150~160명이 하고 있고요, 3층은 현재 독서실이 들어와 있고, 하나는 동아리방으로 어떤 프로그램이나 원데이 프로그램 같은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마을회관은 서울시에서 일곱 개의 동네에 지어준 것으로 지금까지 저는 알고 있어요. 회관 하면 시골스럽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근데 의외로 회관이라는 공간이 있으므로 마을 사람들의 이웃 만들기가 되고, 공유 부엌 같은 경우는 어떤 프로그램도 많이 이루어져요. 학부모와 어린이 또는 노인 일자리 하면서 공동체 활동이 이루어지고, 또 어르신들 같은 경우도 여기서 커피도 타 드시기도 하시고, 식사를 같이 하기도 하시고, 현재는 혼밥 프로그램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저희는 보시다시피 카페하고 공유 부엌을 문을 열 수가 있어요. 그럼 여기서 공연도 이루어져요. 저희가 함께~저희 시흥 3동 마을회관 같은 경우가 공간의 활용도라던가 대관이라 던 가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다고 그래요. 그리고 서울시에서 도와주시기도 하지만, 작년부터 조금씩 보조금이 들어오긴 하지만 거의 저희가 자체적으로 운영이 되는 상황이에요. 저희 뒤쪽에 가면 어르신들이 웅덩이 같은 걸 만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헬스회원분이 거기다 구피를 풀어놓은 거예요. 근데 구피가 굉장히 거기서 잘 자란 거예요. 먹이도 안 주는데... 제가 어제 와서 구피를 보고 갔는데 금붕어 같아요. 그 구피가 조금 있으면 날씨가 추워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회장님께 이야기를 한 상태거든요. 어항을 해서 구피를 천 원씩에 팔아서 수입으로 잡지 말고 불우이웃 돕기 등에 이용하는 건 어떻겠냐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것도 좋은 생각인데 공부방 같은 걸 운영해서 아이들 있는 쪽으로, 결국 마을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처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11월쯤에 저에게 계획서를 내보라고 아까 말씀하고 가셨어요. 저도 마침 생각하고 있었던 차에 회장님과 생각이 같아서 운영위에 건의를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Q. 이러한 마을 활동을 하시게 된 계기는?
A. 마을회관이 저도 마을에 대해서 전혀 몰랐어요. 그랬는데 어느 날 여기가 회관이 들어선다고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저는 뭔 회관이야 그런 상황이었는데 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출자금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마을회관이 들어오니까 10만 원 정도 그냥 낸다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한 번 와 봐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게 뭐지 하고 한번 우연찮게 거기 총회에 참석하게 된 거예요. 그러다 저도 잘 기억은 안 나는데 회장님을 만나게 된 것 같아요. 근데 이런 공동체가 있고 공모사업이 있고 엄마들 몇 명 모으면 등.. 그 이야기를 2015년도쯤에 들은 거 같아요. 그래서 마을 활동을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렇게 처음에 들어서게 됐어요. 지금까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낯선 일을 하는데 너무 재밌던 거예요. 제가 그때 47세 정도 됐었거든요. 근데 직업전환은 하고 싶고 계속해서 아이들만 가르치는 것도 너무 그러니까 직업을 전환해 볼까. 중년을 좀 더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다 하는 찰나였는데, 마침 서무가 그만두는 바람에 그 자리로 가게 된 거예요. 저 월급 가지고생활이 가능한가 생각할 때마침 아들이 군대를 갔고.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했었죠. 마을지기도 우리 회장님이 “시흥 3동은 아직 마을지기가 없으니까 한번 해 봐라” 하셔서 왔다 갔다 하면서 이렇게 많은 마을 활동가가 있고 여러 마을에서 이렇게 많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구나 라는 걸 마을지기를 하면서 알게 됐어요. 제가 작년에 여기를 떠났어요. 저희 아이가 제대할 무렵이 되니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근데 우연찮게 누가 또 소개하는 바람에 어디 회사로 갔어요. 이 나이에... 새로운 일도 또 마침 하고 싶었는데, 많이 여기 있고 싶진 않았는데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걸리고, 1년 정도만 하다가 다른 일을 하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벌써 2년 되어가요. 제가 거기가 맞춘 일이 너무 일찍 끝나 그래서 동네에 자주 보이다 보니까 “총무 뭐해” 사람들이 자꾸 그러는 거예요. 안 믿는 거예요. 회사 다녀요~ 라고 그랬는데 그동안 여기서도 총무 자리가 비어 있었던 거예요. 그럼 회사 일찍 끝나니까 여기서 총무 하라고 그래서 활동비 받고서 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활동비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이루어져서 이렇게 하고 있어요. 그전에는 너무 봉사식으로 하다 보니까 제가 여력이 되면 그렇게 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니까. 그리고 경제적으로 제가 너무 여유가 있어서 활동비를 받지 않고도 가능하거나 이러면 괜찮은데... 그렇게 해서 하게 됐어요~
Q. 이러한 일을 하시면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지금 현재 여기에서 주어진 건 마을 회관의 운영을 전반적으로 알아가고. 첫째는 카페가 많이 죽었었어요. 가고 나서 그래서 그전에 왔던 손님들이 수입이 엄청나게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떨어진 상황에서 카페를 좀 살려보자. 해서 카페 책임자로 행사 같은 거 진행 이런 거예요. 지금 저도 좀 미안한 게 잠깐 와서 들여다보고 있는 거예요. 회장님도 너무 하시는 것도 많고, 제가 많이 도와주지 못 하다 보니까 미안하더라고요. 저도 제 자신한테 안됐고. 제가 전반적으로 알아야 되는데, 전반적으로 알지는 못해요. 잠깐 와서는. 저도 그렇고 그래서~내년에는 제가 여기로 복귀를 할게요 했는데 그 회사에다가는 말을 못 하겠어요. 그 회사도 제가 있어야 되는 상황이고, 원래 1년만 있을 생각이었는데 거기다 말을 못 하겠어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 되나 하고 되게 고민하고 있어요. 회장님한테는 너무 지난번에 힘들어 하시니까 한 번 딱 말했는데.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은근히 내비쳐봤는데.. 그런 상황이에요.
Q. 이러한 활동들로 인한 본인의 변화 또는 주변의 변화는 있었나요?
A. 저는 23년 정도를 아이들만 가르쳤어요. 그랬는데 그때는 아이들을 상대로 하고 그것도 하나의 활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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